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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GOP 철책 센서까지 훼손…군 "해당 부대 경계작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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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GOP 철책 센서까지 훼손…군 "해당 부대 경계작전 조사"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10-27 14:09

30대 여성, 민통선 진입 다음 날 철책 센서 훼손…지상작전사령부, 해당 부대 경계작전 전반 조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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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우영 기자] 강원도 철원 최전방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일반전초(GOP) 철책의 감지 장비까지 훼손한 사건을 두고 군의 경계태세가 도마에 올랐다. 군이 해당 여성을 사전에 식별하고도 철책 훼손을 막지 못한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지상작전사령부가 해당 부대의 경계작전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상작전사령부가 어제부터 해당 부대를 대상으로 경계작전 전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24일 시작됐다. 30대 여성 A씨가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진입했고, 군은 이 과정에서 A씨를 식별했지만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A씨는 다음 날인 25일 최전방 GOP 철책까지 접근해 철조망에 설치된 감지 센서인 광망 여러 곳을 훼손했으며, 군은 훼손 이후 현장에서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군이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민간인의 움직임을 포착하고도 최전방 철책 훼손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경계작전의 적절성을 둘러싼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장 실장은 "적을 경계하는 최전방 GOP 경계작전과 우리 국민의 협조를 전제하는 민통선 운영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GOP가 북한군 등 전방의 적을 감시하고 경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반면, 민통선은 미확인 지뢰 등 위험요소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는 입장이다. 장 실장은 일부 언론에서 사용한 '민통선이 뚫렸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두 개념을 혼동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의 신원과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장 실장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합참은 북한군이 최근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진행 중인 '국경선 요새화' 작업과 무기 배치 동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 실장은 "구형 포를 해안 지역에 배치해서 노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군의 MDL 근접 작업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북한군이 노출한 무기체계는 북한이 담화에서 언급한 '새로운 무기체계'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북한군의 자주포 배치 의도를 묻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의 질의에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의도와 목적이 없을 수는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북한의 대남 확성기 재가동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최근 담화 이전부터 일상적인 정비 동향이 포착됐으며 현재도 같은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무부장은 최근 잇따른 담화를 통해 국경선 요새화 작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대남 확성기 재가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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