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50대 운전수 야구방망이로 때려... 영화 '베테랑‘ 모티브 제공
최철원 M&M 대표 /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이지웅 기자] 과거 ‘맷값 폭행’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최철원 M&M(마이트앤메인) 대표가 최근 24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 대표는 지난 2010년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50대 탱크로리 운전수를 불러 야구방망이로 10여 대를 때린 후 2000만원을 치료비 명목으로 건넸다는 사실이 밝혀져 여론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 사건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최 대표가 2006년에는 층간 소음에 항의하던 이웃집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찾아가 항의한 남자의 목을 조르고 위협을 가했다는 것도 추가로 드러났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최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되면서 석방됐다. 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 ‘베테랑’은 이러한 최 대표의 엽기적인 범죄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스포츠계 일각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해 지도자 자격기준에 폭행 등의 전력을 반영하는 등 엄격한 제도 기준을 권고했다는 점 등을 들어 최 대표의 자격을 문제 삼는 모습이다.
한편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는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다.
이지웅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