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신규 차주 비중 감소...올 3분기 신규 차주 부채액 중 55.3%가 30대 이하가 빌려
26일 한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신규 차주 비중 중 30대 이하 세대는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시연 기자] 올해 들어 20·30 청년들의 평균 대출액이 20% 가량 증가하면서 전연령대 중 오름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신규 차주(대출 받은 사람) 중 30대 이하의 비중은 58.4%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40대 신규 차주 수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14.9%로 집계돼 지난 2017년 19.4%와 비교해 감소했고 50대 역시 이 기간 동안 16.9%에서 13.8%로 줄었다. 60대 이상 신규 차주 비중도 2017년 14.2%에서 올 3분기 12.9%로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신규 차주가 전체 차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작년 대비 7.1% 감소했다. 다만 신규 차주의 부채 규모는 전체 차주가 보유한 부채 중 3.7%로 지난해와 비교해 0.4%p 증가했다.
20·30 신규 차주의 부채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3분기 기준 30대 이하 신규 차주의 부채액은 전체 신규 차주 부채액 중 55.3%를 차지해 작년 52.4%보다 2.9%p 늘었다. 단 40대부터 60대 이상은 모두 부채 규모가 줄었다.
올해 3분기 30대 이하 신규 차주의 평균 부채보유액은 4355만원이다. 이는 30대 이하 작년 신규 대출자의 지난해말 평균 부채 3632만원 보다는 19.9% 증가한 수치다.
20·30세대의 부채액 증가율은 40대 5393만원(16.9%), 50대 4677만원(14.4%), 60대 이상 4601만원(12.9%)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처럼 20·30세대의 부채 증가율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한은 “청년층은 취직 등으로 생애 최초 대출이 많은데 최근 들어 이들의 주택 구매가 늘면서 대출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집값 상승 여파로 인한 20·30세대의 영끌 부동산 구매 현상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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