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5% 동결 유지...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더파워=김시연 기자] 한국은행이 15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0.5%로 동결했다.

이나 금통위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작년 초 금통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가 예상되자 같은해 3월 1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인하했다. 이어 두달 만인 지난해 5월 28일에는 0.75%에서 0.5%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금통위는 지난해 7월·8월·10월·11월 모두 금리를 동결시킨 바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모교인 프린스턴 대학교 주최로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금리를 올릴 시기가 오면 그렇게(금리인상) 하겠지만 그 시기가 가까운 것은 아니다”라며 통화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도 한은이 코로나19 재확산 및 경기회복 지연 등을 고려해 또 다시 금리 동결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초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모두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면서 “국내경제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상황,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에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