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액 자기자본 대비 7.73% 규모...횡령 등과 관련해 추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
8일 SKC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자사 관련 횡령 및 배임액이 총 133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SKC는 8일 최근 수천억원대를 횡령·배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SKC 관련 횡령·배임 혐의 규모가 총 133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SKC는 공시를 통해 최 회장의 횡령·배임 등 혐의발생금액이 총 1335억2731만원으로 이는 자기자본(1조7263억7383만원) 대비 7.73%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SKC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소장에 기재된 최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 금액은 1236억541만원이며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에 대한 금액은 99억2189만원이다.
SKC는 “당사는 본 건과 관련해 제반 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추후 진행사항 및 확정사실 등이 있을 경우 관련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최 회장이 SK네트웍스·SK텔레시스·SKC 및 개인회사 등을 통해 584억원을 횡령하고 1651억원을 배임했다며 그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최 회장의 구속기소와 관련해 SKC에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아들이자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SKC 회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6년부터 SK네트웍스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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