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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인상률 결정 난항... '사측 3% vs 노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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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인상률 결정 난항... '사측 3% vs 노조 10%'

조성복 기자

기사입력 : 2021-03-22 16:46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도 인상률 결정 못 해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조성복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임금인상 규모를 두고 직원들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고민에 빠졌다.

회사는 전년 대비 3% 규모의 임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만, 지난해 출범한 삼성전자 노조가 10%를 요구하며 임금협상을 예고하고 있어 최종 임금인상률이 결정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 자율조직인 삼성전자 사원협의회는 올해 새 임금이 적용되는 이달 월급날(21일)까지 2021년 임금인상률을 결정하지 못했다. 직원 측은 6%대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3% 안팎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통상 3월 초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인상분을 3월 월급날부터 지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입장차로 인상분 지급이 미뤄졌다.

직원 측은 회사가 지난해 약 36조원 규모의 흑자를 내고 경영진 연봉이 2배 이상 증가한 점 등을 들며 직원 임금 역시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 중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LG전자가 올해 임금인상률을 9%로 확정하고 IT업계를 중심으로 두 자릿수 연봉 인상 분위기가 이어지자 삼성 직원들 사이에서도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본격 출범한 삼성전자노동조합도 임금 인상 요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 중 가장 큰 규모인 한국노총 소속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이달 중 사측에 2021년 임금협상 요구서를 전달하고, 임금교섭단을 공개 모집해 회사와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처우 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노조 가입자도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1500여명 규모였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최근 3개월 만에 조합원 1000명이 늘어 현재 2500여명 규모로 몸집이 커졌다.

노조는 사측에 전년 대비 10% 가량의 임금 인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한 일반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임금교섭단을 구성해 교섭을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700만원 수준이었다.

한편 삼성전자 임금협상이 늦어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들도 올해 임금인상률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계열사들은 삼성전자가 정한 당해 임금인상률을 토대로 각사 경영환경을 고려해 매년 임금인상률을 정해왔는데, 이번 삼성전자의 임금협상이 미뤄지면서 연쇄적으로 지연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과 같이 사측과 근로자위원이 협의하는 노사협의회와 더불어 지난해 출범한 노동조합과도 2021년도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 2000여명을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노조는 올해 임금을 전년 대비 6.8% 인상하라고 사측에 요구 중이다.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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