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7.13 (일)

더파워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검찰 출석

메뉴

정치사회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검찰 출석

조성복 기자

기사입력 : 2021-04-15 10:45

조사 끝낸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 결정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조성복 기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당초 검찰은 지난주나 이번주 초에 박 전 회장을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박 전 회장 측이 출석을 미뤄 이날 조사가 이뤄졌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금호홀딩스)을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혐의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드러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6년 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스위스의 게이트그룹에 넘겼다. 게이트그룹은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가량을 무이자로 인수했다. 이 거래로 금호고속은 162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확인됐다.

하지만 기내식 사업권과 BW 인수를 맞바꾸는 거래가 늦어져 금호고속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금호산업을 비롯한 9개 계열사가 45회에 걸쳐 총 1306억원을 담보 없이 정상 금리(3.49~5.75%)보다 낮은 1.5~4.5%의 금리로 곰호고속에 빌려줬다.

공정위는 계열사들의 지원으로 금호고속이 약 169억원의 금리 차익을 얻고, 박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는 특수관계인 지분율에 해당하는 이익(최소 77억원)과 결산 배당금(2억5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공정위는 금호 측에 시정명령과 함께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박 전 회장, 당시 전략경영실 임원 2명은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윤모 전 상무와 공정위 직원 송모씨가 돈을 주고받고 금호 측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발견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달 초에는 박모 전 그룹 전략경영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정리해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시 게이트그룹을 인수한 하이난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호고속과 아시아나항공 등 각자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진 정상적 거래"라며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계열사들의 금호고속 자금 대여에 대해서는 "적정 금리 수준으로 이뤄졌으며,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75.77 ▼7.46
코스닥 800.47 ▲2.77
코스피200 428.07 ▼0.35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746,000 ▲235,000
비트코인캐시 690,500 ▼2,000
이더리움 3,995,000 ▼3,000
이더리움클래식 24,640 ▼30
리플 3,714 ▼12
퀀텀 3,056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710,000 ▲81,000
이더리움 3,997,000 0
이더리움클래식 24,590 ▼70
메탈 1,064 ▼9
리스크 606 ▼1
리플 3,717 ▼9
에이다 959 ▼2
스팀 194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670,000 ▲140,000
비트코인캐시 690,000 ▼1,500
이더리움 3,994,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24,590 ▼50
리플 3,712 ▼14
퀀텀 3,053 0
이오타 25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