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 SK이노 대표 "美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직원 1000명 추가 채용"

[더파워=조성복 기자]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 대표가 현재 매체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내 근로자 1000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5일(현지시간) 지 대표는 현지 언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JC에 따르면 조지아주 공장의 신규 채용 대부분은 장비 기술자, 화학·기계 엔지니어가 차지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퀵 스타트’를 제공·협력받고 있다.

지 대표는 “공장 가동을 위한 직업 훈련을 시작하기 위해선 향후 3개월 내 채용을 완료해야 한다”며 AJC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부터 약 3조원(26억달러)를 투자해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1·2공장을 건설 중이다. 준공이 완료된 1공장(9.8GWh)은 내년부터 생산가동할 계획이며 2공장(11.7GWh)은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이들 공장에서 만든 차량용 배터리는 폭스바겐 및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된다. 조지아주 공장은 현재 미국인 정규직 315명, 한국인 직원 20명을 채용한 상태다.

지 대표는 현재 배터리 공장의 3배 규모인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에 추가로 건설할 수도 있다는 뜻을 AJC에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중순경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배터리 공장 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공장 추가 건설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사장은 “2단계 공장(3·4공장)이 완료되면 2025년 경 6000명까지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며 추가 투자를 시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1·2 공장이 건설 중인 부지 인근에 3·4공장 부지도 함께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연간 60GWh의 배터리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신규 배터리 공장 위치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자동차업계는 SK이노베이션과 포드가 조지아주 외에도 오하이오·테네시·텍사스주 등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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