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 극단적 선택...'직장 내 괴롭힘' 의혹 제기

[더파워=김시연 기자] 네이버 본사에 근무하던 40대 직원 A씨가 최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한 직장 내 괴롭힘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했다.

28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 경 A씨가 네이버 본사 인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 근처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서 발견한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에는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기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직장 동료 및 네이버 등을 상대로 A씨가 근무 도중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직장익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및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평소 A씨가 상사로부터 폭언·폭행 등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블라인드’ 내 네이버 직원 소속 일부 회원은 A씨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가한 상사 B씨가 평소에도 직원들을 상대로 ‘엎드려 뻗쳐’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심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이같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퇴사한 B씨가 퇴사 이후 다른 회사에서도 똑같은 행위를 하다 네이버에 재입사했다고 전했다.

현재 블라인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A씨의 카톡 메시지 내용으로 추정되는 이미지와 네이버 직원들의 글이 게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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