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인 7인 보유한 지분 전체 매각 대상...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여부 추후 공시 예정
14일 한샘은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지분 및 경영권을 양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업체 한샘이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된다.
14일 한샘은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 외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명식 보통주식 및 경영권을 양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샘 주식 전부다.
올해 3월말 기준 조창걸 명예회장이 보유한 한샘 지분은 15.45%이며 이를 포함한 특수관계자 지분은 모두 30.21%다.
공시에 따르면 이날 양사가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향후 실사 진행 예정일, 매수인에 대한 독점적 협상권 부여, 상호 비밀 유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샘 측은 “본 양해각서 체결 후 실사 및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을 통해 주식양수도 계약의 최종 내용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주식양수도 계약의 체결 여부는 추후 진행 과정에 따라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분매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조창걸 명예회장의 재산 사회 환원 계획도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5년 3월 조창걸 명예회장은 ‘태재(泰齋)재단(옛 한샘드뷰연구재단)’에 자신이 보유한 한샘 지분 중 절반인 260만여주를 출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태재재단은 조창걸 명예회장이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2012년 5월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현재까지 총 166만주를 출연한 상태다. 이번 지분 매각이 완료돼 나머지를 기부하면 출연이 마무리된다.
한샘은 지분매각 과정에서 구조조정 없이 직원들의 고용 100% 승계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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