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김범수 카카오 의장·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국감 증인 채택

[더파워=박현우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정주 넥슨 코리아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최근 논란이 된 주요 인사들을 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16일 국회 정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도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 및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 등을 처리했다.

정무위는 먼저 꽃집, 헤어샵, 음식주문, 택시 등 소상공인·골목상권 침해와 카카오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에 가족 등을 근무시켜 논란을 빚은 김범수 의장을 공정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한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철회됐던 김정주 넥슨코리아 대표호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김정주 대표는 최근 자사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이 되자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인으로 선정했다.

박정호 SKT 대표·구현모 KT 대표·황현모 LGU+ 대표 등 이동통신 3사의 대표들도 각각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정무위는 이들을 상대로 5G 품질문제와 이에 따른 불공정 약관,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공정위는 최근 LG생건이 더페이스샵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할인이벤트를 기획하면서 이와 관련된 할인비용을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긴 혐의로 3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의 지분 매각협상을 철회하고 육아휴직 여직원을 상대로 갑질 행위를 해 논란이 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도 이번 국감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정무위는 강한승 쿠팡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 머지포인트 대규모 환불 사태를 촉발한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등을 국감 증인으로 선정했다.

정무위는 오는 10월 1일부터 같은달 21일까지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내달 1일 가장 먼저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 비서실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하며 5일에는 공정위·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을, 6일과 7일 각각 금융위와 금감원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이어 12일부터 18일까지는 국민권익위, 개인정보보호위,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주요 기관과 국책은행 등을 상대로 국감에 돌입한다.

내달 20일과 21일에는 국무조정실·금융위·금감원·공정위 등을 상대로 종합감사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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