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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물적분할 신설법인 공식 출범...배터리 'SK온'·석유개발 'SK어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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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물적분할 신설법인 공식 출범...배터리 'SK온'·석유개발 'SK어스온'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1-10-01 16:00

SK온·SK어스온 수장에 각각 지동섭 사장 및 명성 사장 신규 선임

1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신설 법인 ‘SK온(SK on)’과 석유개발(E&P)사업 신설법인 ‘SK어스온(SK earthon)’을 각각 공식 출범시켰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1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신설 법인 ‘SK온(SK on)’과 석유개발(E&P)사업 신설법인 ‘SK어스온(SK earthon)’을 각각 공식 출범시켰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더파워=최병수 기자]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한 배터리 사업 및 석유개발(E&P) 사업의 신설 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신설 법인명은 ‘SK온(SK on)’으로, 석유개발(E&P사업)은 ‘SK어스온(SK earthon)’을 각각 확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공식 출범한 두 회사를 자회사로 두며 100% 지분을 보유한다.

앞서 지난 8월 3일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통해 양사의 분할을 의결한 데 이어 지난 9월 16일에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80.2% 찬성률로 이를 확정한 바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전사가 강력하게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혁신의 구조적 완성을 이뤘다”며 “이제는 여덟개 사업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력히 실행하면서 ESG경영을 더욱 강화해 ‘New SK innovation’의 기업가치를 만드는 새로운 60년 역사를 출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사업의 신규 법인명 ‘SK온’은 ‘켜다’, ‘계속 된다’라는 중의적 표현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신규 사명 ‘SK온’은 배터리 사업으로 깨끗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전동화의 핵심(Electrification Linchpin) 역할을 통해 글로벌 No.1으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온 대표이사로는 지동섭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지 사장은 지난 1990년 유공에 입사해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낸 전략통이다.

지난 2016년 12월 SK루브리컨츠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에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2019년 12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로 선임된 뒤에는 배터리 사업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SK온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오래가는 제품·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시장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0년대초부터 시작한 배터리 연구를 기반으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로 출발한 SK온은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

SK온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2030년까지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생산거점에 연간 40기가와트시(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3년 85기가와트시(GWh), 2025년에는 220기가와트시(GWh), 2030년에는 50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사와 합작법인 투자규모를 기존 60기가와트시에서 129기가와트시로 두배 이상 확대키로 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SK온은 현재 누적 수주량이 1000 기가와트시(GWh)를 훌쩍 뛰어 넘으면서 업계 최상위권으로 떠올랐다.

또한 SK온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Flying car), 로봇 등 배터리가 적용되는 다양한 시장을 새롭게 확장하고 배터리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바스(Battery as a Service : BaaS) 플랫폼 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의 실행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E&P(석유개발)사업 신규 법인명 SK어스온은 지구·땅을 뜻하는 earth와 계속을 의미하는 on의 합성어다.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원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그린 비즈니스의 희망을 켠다는 의미가 담겼다는게 SK이노베이션측 설명이다.

SK어스온 대표이사에는 명성 사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E&P 사업 보고타지사장, 탐사사업관리팀장을 지낸 석유개발 전문가다.

2019년 SK이노베이션 행복경영실장을 역임한 뒤 올해부터 E&P 사업 대표로 선임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그린 사업 발굴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다양한 성장 옵션을 실행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SK어스온의 새로운 성장 축인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발굴하고 이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K어스온은 향후 오랜 기간 축적한 석유개발 사업 경험·역량을 활용해 탄소 배출 최소화와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나갈 예정이다.

또 이를 위해 석유 생산 유전에서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설비 구축·운영과 함께 탄소 포집·저장기술(CCS) 사업을 통해 탄소를 영구 처리할 수 있는 그린 비즈니스 분야로 본격 확장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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