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연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312억원 집계...같은기간 거래액 54% 증가
10일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손보사 설립 비용 등 대규모 비용 상승으로 올 3분기 영업손실 10억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제공=카카오페이]
[더파워=최병수 기자] 카카오페이가 대규모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10일 카카오페이는 올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31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기간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4% 증가한 7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거래액과 매출 모두 3분기 만에 전년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
세부적으로 결제 부문 거래액은 130만개 이상의 국내외 가맹점 확보, 온·오프라인 결제 및 크로스보더 결제, 청구서 등 전 분야가 고르게 성장하면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융 부문 역시 올해 3분기 기준 총 133개 금융사와 연계한 대출·투자·보험 서비스 이용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거래건수가 각각 112%, 230% 급증했다.
이처럼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매출도 동반 성장했다.
3분기 연결 매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1149억 원을 기록했고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연결 매출은 3312억 원으로 작년 한 해 매출액인 2844억원을 뛰어 넘었다.
결제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보다 45% 증가했고 금융 부문은 59%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매출 비중은 결제 부문 및 금융 부문이 각각 70%, 25%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5%는 기타 송금·전자문서 부문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대출총량제 등 외부환경 변화로 인해 금융 부문 매출이 지난 2분기 보다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성장세로 인해 3분기 금융 부문 누적 매출은 작년 연간 매출 보다 1.5배 늘어난 983억원을 달성했다.
올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한 가맹점 프로모션 강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출시를 위한 영업비용 상승,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시스템 구축 비용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159억 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연결기준 1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영업이익률은 -1%로 집계됐다.
다만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기간 63억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됐다. 별도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2%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실적에 대한 정기보고 의무는 4분기부터 시작되지만 카카오페이는 상장 회사로서 자본시장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투자자들에게 회사 정보에 대해 빠짐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준비했다”며 “현재는 플랫폼 내 트래픽과 활동성 증가를 위한 선행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시기이므로 지금까지 보여드린 성과보다 앞으로 보여드릴 혁신의 가치가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자회사와 함께 MTS 출시, 디지털 손보사 설립,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예정되어 있는 사업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