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각 계열사가 임원인사를 단행한 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다섯가지 조언에 대한 글을 남겼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SK그룹 각 계열사가 2022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한 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SNS에 조언의 글을 남겼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본인 SNS에 ‘다섯가지 마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다섯가지 조언을 남겼다.
먼저 최태원 회장은 “사람이 마음에 안든다고 헐뜯지 마라”며 “특히 고향이나 직업·출신을 가지고 너보다 미천한 영혼의 소유자처럼 여기는 것은 크나 큰 착각”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감정의 기복을 보이지 말라고도 조언했다. 그는 “너의 감정을 신주단지처럼 귀하게 모시지말라”면서 “조금 기다리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들 때문에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망치지 말고 그 시간에 조용히 운동하라”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일하시는 분들 함부로 대하지마라”며 최근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갑질 행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러면서 “니가 해야할 일들을 대신 해주시고 너의 시간을 아껴주시는 분”이라며 “일이 완벽하게 돼있지 않다고 하늘 무너지지 않는다. 소리지르거나 인격모독적인 말은 절대 삼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면을 쓰지 말라고도 조언했다. 그는 “인생은 연극무대가 아니다”라며 “가짜로 연기하면 멀리 있는 관객들은 팬이 될지 몰라도 옆에 있는 가까운 이들은 떠나갈 뿐이다. 니 모습 있는 그대로 행동하돼 진짜로 더 나은 사람이 되보려고 노력하는게 낫다”고 충고했다.
끝으로 최태원 회장은 “억울한 일이 있더라도 모든 것을 1:1로 반박해서 이기려 하지마라. 싸움은 다른 곳에서 이겨야한다”면서 “너자신과의 싸움만이 진짜 이겨야하는 유일한 싸움이다. 시간은 자기와 싸우는 사람들의 편”이라며 일희일비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해당 글을 올리면서 최태원 회장은 “20년전 썼던 글로 나와 제아이들게 항상 하는 이야기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내년부터 각 계열사 고위직에 오를 임원들에게 미리 조언과 충고의 말을 남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