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중인 (주)LG지분 중 절반 가량 처분...매각대금으로 LX홀딩스 지분 대량 매입
14일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보유 중인 지주사 LG지분 중 절반 가량을 시간 외 매매 방식을 통해 처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14일 보유 중인 (주)LG 지분 7.72% 중 절반 가량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어 구본준 회장은 (주)LG 지분 매각 대금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LX홀딩스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DART)에 따르면 구본준 회장은 보유 중인 (주)LG 지분 1214만주(7.72%) 가운데 657만주(4.18%)를 외부투자자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또한 보유하고 있는 (주)LG 지분 중 236만주(1.5%)는 LG연암문화재단 124만주, LG상록재단 76만주, LG복지재단 36만주씩 각각 기부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인해 구본준 회장이 보유한 ㈜LG 주식은 2.04%로 줄어들었다. 구본준 회장의 장남 구형모 LX홀딩스 상무 등을 비롯한 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LG지분은 총 2.96%로 변동됐다.
이에 따라 구본준 회장 등 LX그룹 오너일가는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인 동일인 관련자 지분 3% 미만이 충족됐다.
구본준 회장은 (주)LG 지분 매각 대금을 활용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 9명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총 2465만4144주(32.32%)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구본준 회장이 보유 중인 LX홀딩스 지분율은 기존 7.72%에서 40.04%까지 오르면서 구본준 회장은 LX홀딩스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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