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최병수 기자] 취약계층을 챙기고 지구 환경을 개선하자는 운동이 주류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재계에 'ESG'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최근 1년간 30대그룹을 대상으로 'ESG경영'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최태원 회장의 SK그룹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광모 회장의 LG그룹과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이 뒤를 이었다.
5일 데이터앤리서치는 공정위가 지정한 2022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가운데 상위 30대그룹을 대상으로 2021년 8월~2022년 7월 기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ESG경영 정보량을 조사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집계 시 'ESG'와 '그룹 이름' 사이에 키워드간 글자수가 종전에는 한글 기준 15자 이내로 제한했지만 그룹 포스팅의 경우 많은 계열사로 인해 키워드간 자간이 멀리 있는 경우가 많아 한글 기준으로 25자 이내에서 결과값으로 도출되도록 확대했다.
자산총액 15위인 카카오와 22위인 네이버는 각기 자사 포털에서 ESG경영 키워드와 함께 우연히 포스팅되는 경우가 있어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했다.
데이터앤리서치의 한 관계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ESG경영 뿐 아니라 '사회공헌' 등 여러 지속 가능 경영 지표에서 늘 최상위권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SK그룹이 자산규모 순위에서 직전 연도 3위에서 올해 5월 2위로 상승한 것은 이같은 지속가능 경영지표로 인한 신뢰도 상승도 한몫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음 조사 때는 자산규모를 감안한 '조정 ESG경영' 관심도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럴 경우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그룹이라도 순위는 이번보다 더 높게 나타날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