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에서 7억여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초 준공된 대전 신흥 SK뷰 공사현장 경리 담당직원 A씨를 법인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했고, A씨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르면 A씨는 증빙서류를 위조해 현장 근로자들의 보험료로 납부할 금액 일부를 자신의 개인 계좌로 입금해 주식 투자 등에 활용했다.
이러한 횡령은 A씨가 입사한 직후부터 1년 반에 걸쳐 이뤄졌고, 130여 차례에 걸쳐 자금을 빼간 것으로 확인됐다.
SK에코플랜트는 A씨의 횡령 사실을 1년 반 가량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현장 정기감사를 통해 자금을 유용한 사실을 발견하고 법적 조치를 취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적쇄신 및 내부 프로세스는 전부 개선됐다"며 "횡령된 자금은 현재 회수중이며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은 금액은 약 8000만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