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검찰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오너일가에 대한 고발 사건과 관련해 윤홍근 회장 일가 회사였던 지엔에스하이넷를 압수수색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송정은)는 지난 주 초 지엔에스하이넷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엔에스하이넷은 윤 회장이 지난 2013년 7월 개인 투자해 세운 다단계 회사로 윤 회장과 그의 아들 혜웅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었으나 2019년 매각됐다.
이 회사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그룹 산하 지주법인인 제너시스로부터 71억 6500만원을, 2016년 그룹 사업부인 BBQ로부터 11억 9661만원을 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킨 프랜차이즈 경쟁사인 bhc가 지난해 4월 오너일가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배임) 위반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하면서 사건이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너시스와 BBQ는 2016년 말 지엔에스하이넷의 대여금(각 51억2400만원, 12억1311만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했다. 이후인 2019년 지엔에스하이넷은 사업 철수 후 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BBQ와 특수관계자 범위에서 제외했다.
이에 bhc 측은 고발 당시 "윤 회장이 개인 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을 상대로 대여금의 회수를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도 확보하지 않고 사업을 철수한 후 4년 이상 지난 현재까지 미수금을 회수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계열 회사의 자금으로 개인적인 사업을 추진하려는 배임의 고의성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같은 해 7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다음 달 bhc가 검찰에 이의제기를 하면서 사건이 검찰로 송부됐다.
이에 대해 BBQ 관계자는 "지엔에스하이넷은 이미 2019년도에 매각했기 때문에 현재 우리와 전혀 관계없는 회사"라면서 "검찰의 압수수색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