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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73개 중 70개 올랐다...13년 5개월만에 최고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2-11-07 10:4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국내 가공식품 물가가 13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73개 품목 중 70개 품목이 1년 전보다 상승했으며 특히 식용유(42.8%), 밀가루(36.9%), 부침가루(30.8%)의 상승률이 높았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113.18(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9.5% 상승했다. 이는 2009년 5월(10.2%)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보면 73개 품목 가운데 70개 품목이 1년 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42.8%)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밀가루(36.9%), 부침가루(30.8%), 국수(29.7%), 물엿(28.9%), 치즈(27.9), 김치(25.3) 등의 순이었다.

이유식(0.0%), 유산균(-2.0%), 과실주(-3.3%) 등 3개 품목만 1년 전보다 물가가 오르지 않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73개 품목 중 54개 품목이 상승했다.

치즈(11.0%), 라면(8.9%), 시리얼(8.1%), 두유(8.0%), 스낵과자(8.0%) 등의 상승 폭이 가팔랐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월 대비 1.6% 올라 지난 3월(1.7%)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곡물·팜유·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가공식품 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 급등 원인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른 탓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3월에 역대 최고치인 159.7을 기록했다. 주요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일어나며 곡물 수출량이 급감했다.

문제는 가공식품은 한번 가격이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가 전반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전체 물가에 대한 가공식품의 기여도에서 드러난다. 지난 1월 0.36%포인트에서 9월 0.75%포인트, 10월 0.83%포인트로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반면 지난 물가 상승에 주원인이었던 석유류의 기여도는 줄어드는 흐름이다. 지난 1월 0.66%포인트에서 6월 1.74%포인트까지 올랐다가, 9월 0.75%포인트, 10월 0.42%포인트로 내려앉았다.

한편 식품 업계는 가격 인상을 또다시 예고했다. 삼양식품이 7일부터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등 13개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하기로 했다. 팔도는 이달 중 비락식혜와 뽀로로 등 음료 8종의 출고가를 평균 7.3% 올린다고 했다.

유제품과 이것이 재료로 쓰이는 제품 가격도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낙농가와 우유업계가 원유(原乳) 기본가격을 L(리터)당 49원 올리기로 했다. 원유는 가공되지 않은 우유를 말한다.

기획재정부는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 최소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식품 원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분야별로 업계 간담회 등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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