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반도체 기업 친환경 연합 '에코얼라이언스'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11일 공동 선언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힘든 환경 문제를 협력해 해결하기 위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2019년 출범한 기업 연합이다. 2019년 30개 회원사로 출범해 현재 44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이번 공동 선언은 에코얼라이언스 차원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고 글로벌 기업 등 이해관계자의 잠재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에코얼라이언스는 선언문에서 "회원사 간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사용 흐름에 선제 대응하고자 한다"며 "이에 2023년부터 재생에너지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점진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선언에는 SK스페셜티, SKC,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원익머트리얼즈, 원익IPS, PNS로지스 등 에코얼라이언스 17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각 회사는 이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넷 제로’(실질 탄소 배출량 제로화)·RE100(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 달성,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설치, 사내 전기차 적용, 유휴 공간 태양광 시설 설치 등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에코얼라이언스 운영을 담당하는 박철범 SK하이닉스 SV추진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국가와 기업들의 탄소중립 목표는 이제 막을 수 없는 큰 흐름”이라며 “이번 재생에너지 사용 공동 선언은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공동 선언한 17개의 회원사가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얼라이언스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