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유연수 기자] 10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사망자 수는 늘어 36개월 연속 인구 자연 감소가 이어졌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8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91명(-0.4%) 감소했다. 이로써 월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7명으로 0.1명 감소했다.
반면 10월 사망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2천13명(7.3%) 증가한 2만9천763명으로 동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강원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가 9000명 넘게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36개월째 인구 감소가 이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위험 요인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며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5832건으로 1년 전보다 629건(4.1%) 증가했다. 코로나 시기 혼인신고가 대폭 감소했던 기저효과 영향이 작용했다.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에 대비 대구, 인천 등 12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서울, 부산 등 5개 시도는 감소했다. 10월 이혼은 7466건으로 238건(-3.1%) 감소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11월 이동자 수는 47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