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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가계빚 '4.1조↓'… 약 10년 만에 처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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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가계빚 '4.1조↓'… 약 10년 만에 처음 줄었다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3-02-21 13:4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가파른 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가계빚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소비 회복과 함께 결제되지 않은 카드 대금(판매신용)은 3조원 이상 늘었지만, 부동산 부진과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7조원 넘게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67조원으로 3분기(9월 말 기준 1천871조1천억원)보다 0.2%(4조1천억원) 줄었다.

가계신용 잔액이 앞 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2013년 1분기(-9천억원) 이후 39분기 만에 처음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졌고 가계대출 핵심 규제인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앞서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월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금융권 가계대출이 8조원 감소하는 등 완만한 속도로 가계부채 축소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작년 말 잔액이 1천749조3천억원으로 3분기 말(1천756조8천억원)보다 7조5천억원이나 줄었다. 전분기 대비 감소 폭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상품별로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부진 등으로 4조7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 분기보다 12조2000억원 감소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2분기 17만2000호 ▲3분기 10만8000호 ▲4분기 9만1000호 등으로 감소했다.

기관별로 보면 지난해 말 예금은행 대출잔액은 전 분기보다 4000억원 감소한 90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주담대가 6조5000억원 증가했지만 기타대출이 6조9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잔액은 3조8000억원 줄어든 345조4000억원이다. 주담대는 7000억원 줄고 기타대출은 3조1000억원 감소했다.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3분기보다 4천억원 감소했고,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도 3조8천억원 줄었다. 보험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3조3천억원 축소됐다.

신용카드 결제 등 판매신용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민간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말 판매신용은 전분기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한 11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대비로는 11조9000억원 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규모를 기록했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액을 보면 지난해 10월 59조6000억원에서 11월 58조5000억원, 12월 60조2000억원 등을 기록했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 “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계속된 영향에 가계신용이 감소했다”며 “완한만 속도로 부채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가계신용의 급격한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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