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7.12 (토)

더파워

"법인카드로 가족 해외여행"...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기소

메뉴

정치사회

"법인카드로 가족 해외여행"...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기소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3-03-27 14:06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사진=연합뉴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사진=연합뉴스
[더파워=유연수 기자] 검찰이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횡령 등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27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한국타이어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옛 MKT)로부터 약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를 사들이면서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약 131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봤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그의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의 지분을 가졌다.

조 회장은 2017∼2022년 회삿돈으로 자택의 가구나 외제차 구입·리스 등에 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75억5000여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업체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별다른 담보없이 MKT 자금 50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주거지 가구 구입 비용 2억6천만원을 한국타이어 신사옥 건설 때 필요한 가구 대금에 합산하거나, 개인 주거지 이사비용 1천200만원을 해외 파견직원들의 귀임 비용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횡령하기도 했다.

또 법인카드를 가족의 해외여행 등에 쓰고, 개인 채무를 진 지인에게도 법인카드 4장을 줘 쓰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타이어 및 계열사 명의로 고급 외제차 5대를 사거나 빌려 사적으로 쓰고, 법인 소속 운전기사를 배우자 전속 수행기사로 배치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수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1월 한국타이어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총수 일가로서 지배주주인 조 회장이 지위를 남용해 회사의 사업 기회를 탈취하고, 회사 재산을 개인 재산처럼 유용해 법인 제도를 남용한 행위"라며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은 관련 기업 범죄 전반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75.77 ▼7.46
코스닥 800.47 ▲2.77
코스피200 428.07 ▼0.35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498,000 ▲60,000
비트코인캐시 690,500 ▲2,000
이더리움 3,988,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24,600 ▲20
리플 3,763 ▲4
퀀텀 3,048 ▲2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459,000 ▼44,000
이더리움 3,985,000 ▲3,000
이더리움클래식 24,630 ▲20
메탈 1,074 ▲3
리스크 620 ▲11
리플 3,763 ▲5
에이다 966 ▲3
스팀 194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440,000 ▲10,000
비트코인캐시 690,500 ▲3,000
이더리움 3,987,000 ▲5,000
이더리움클래식 24,600 ▲50
리플 3,760 ▲3
퀀텀 3,037 0
이오타 25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