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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연체율 또 올라… "하반기 이자 부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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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연체율 또 올라… "하반기 이자 부담 본격화"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3-05-22 09:3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은행들이 부실 대출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며 지표 관리에 나섰지만, 연체율 급등을 막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최근에는 기업대출에 이어 가계대출 연체율까지 크게 뛰어 각 은행에서 '3∼5년 내 최고 수준' 기록이 잇따르고 있다.

은행권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등으로 무리하게 집이나 주식에 투자했거나, 자영업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계대출까지 끌어 쓴 사람들이 속속 상환 한계를 맞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4월 말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평균 0.304%로 집계됐다.

3월(0.272%)보다 0.032%포인트(p) 올랐을 뿐 아니라, 지난해 같은 달(0.186%)과 비교하면 0.118%p나 높은 수준이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가계(0.270%)와 기업(0.328%) 연체율은 한 달 사이 각 0.032%p, 0.034%p 올랐고 1년 새 각 0.116%p, 0.118%p 상승했다.

5대 은행의 신규 연체율은 평균 0.082%로, 전달보다 0.008%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연체율은 해당 월의 신규 연체 발생액을 전달 말의 대출 잔액으로 나눈 것이다.

은행권도 예상보다 빠른 연체율 상승 속도에 다소 놀라는 분위기다. 이를 두고 금리 상승, 경기 둔화, 자산가치 하락 등이 기업 대출뿐만 아니라 가계대출 차주의 상환 능력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초저금리 시절에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을 최대한도까지 받아 집을 산 ‘영끌족’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연체율이 하반기에 더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오는 9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19 금융지원(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이 종료되는 것도 연체율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은행권은 현재도 부실 위험을 관리하고 있어 연체율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경기침체가 심각해진다면 연체에 몰리는 차주가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2금융권도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의 올해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5.1%로,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올랐다. 2018년(5.0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2016년 말(5.83%) 이후 약 6년여 만에 5%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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