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 최병수 기자] 고용보험 가입자가 8개월 연속 1500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고용보험에 신규 가입한 근로자 3명 중 1명 이상은 외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28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4만2000명(2.3%) 증가했다.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늘어난 가입자 가운데 13만9000명(40.6%)은 비전문 취업비자(E-9)와 방문취업비자(H-2) 등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였다.
전체 외국인 가입자 수도 20만5000명에 달하며, 20만명을 넘겼다. 반면 내국인 가입자는 20만3000명 늘었는데, 증가폭은 계속해서 줄고 있다.
고용부는 외국인 가입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고용보험 가입 의무가 올해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헀다.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동월 대비 11만7000명 증가한 382만8000명이었는데,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대면 활동이 정상화하고 고령화로 인해 돌봄 수요가 커지면서 숙박음식업과 보건복지업 가입자가 4만6000명, 10만2000명씩 늘었다. 반면 저출산에 영향받는 교육서비스업 가입자는 1만1000명 감소했다.
10월 중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000명(3.8%)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5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1000명(5.9%), 지급액은 9104억원으로 915억원(11.2%) 증가했다. 1인당 지급액은 160만8000원으로 7만7000원(5.0%)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는 245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만2000명 줄었다. 청년층 감소세는 14개월째 이어졌다.
나머지 연령대는 가입자가 늘었다. 증가 폭은 60세 이상(20만명), 50대(10만명), 30대(7만3000명), 40대(2000명) 순으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