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송도국제도시에있는삼성바이오로직스사옥.[더파워 이경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근로자가 지난 주 숨진 채 발견돼 고용노동부가 확인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본사에 대한 근로감독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JTBC는 고용부가 '직장 내 괴롭힘이 있다는 의혹에 대한 근로감독이 필요하다'는 청원을 지난 20일에 접수해 이틀 만에 근로감독을 결정했다고 보도앴다.
매체에 따르면 접수된 근로감독 청원서에는 숨진 직원의 부서장이 "하위 고과를 주겠다" "강제전환배치 1순위다" 등 발언을 하고 "네가 타는 차에 불이 났으면 좋겠다" "다리가 부러졌으면 좋겠다"는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담겨있는 걸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숨진 직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부서장과의 갈등 문제로 노무 상담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직원 사망 이후 사측에 ‘노조가 참여한 직장 내 괴롭힘 전수 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외에 주 52시간 위반 등 앞서 접수된 다른 청원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해당 매체에 "업무 중 불합리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