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0.17%p 오른 0.47%…기업대출 연체율 급등 영향
사진=연합뉴스[더파워 최병수 기자] 올해 3분기 기준 보험사의 가계대출 채권이 4조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대출 가운데 소액·생계형 대출인 계약대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조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138조5000억원으로 9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00억원 늘어났다.
9월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47%로 전 분기 말보다 0.17%포인트 올랐다. 연체율 상승은 기업대출이 견인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 분기 말보다 0.24%포인트 올랐다. 반면 가계대출은 0.48%로 0.02% 오르는 데 그쳤다.
보험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2%로 전 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39%로 전 분기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고, 기업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44%로 전 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변동성 확대로 인한 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비하여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 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