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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10명 중 6명 '수도권'에 청약... 쏠림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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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10명 중 6명 '수도권'에 청약... 쏠림현상 심화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4-01-15 09:5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중 과반이 수도권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도권 청약 쏠림 현상은 전년보다 심화했다.

15일 직방이 2023년 전국 청약 접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 269개 사업지 에서 112만8540건의 청약이 이뤄졌다. 이중 수도권에 청약통장을 접수한 건수는 66만3068건(59%)이다. 10명 중 6명이 수도권 분양 사업지를 선택했다는 의미로, 이는 전년 대비 수도권 청약접수 건수가 41%(41만4652건)에서 59%로 크게 늘었다.

반면 지방 청약접수 건수는 2022년 60만6850건(59%)에서 지난해 46만5472건(41%)으로 급감했다.

직방은 "1년 만에 청약수요의 주도권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옮겨갔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10명 중 6명 '수도권'에 청약... 쏠림현상 심화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공급부담이 큰 반면 서울은 공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고 경기도 일대에는 GTX-A 노선 개통으로 인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서울·경기에 청약 쏠림이 두드러졌다. 경기도 청약접수 비율이 30%, 서울은 24%로 두 지역에 접수된 청약 건수가 과반을 넘어섰다. 서울과 경기 순위내 청약자는 60만8552명으로 2022년보다 30만6471명 많다.

전국의 청약경쟁률 10위 단지도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1위는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시 장지동에서 분양한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민영)'으로 376.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했다. 2위는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3제일풍경채(A46BL)'(371.64대 1), 3위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242.3 대 1)였다.

반면 인천은 5%(5만4516건)로 2022년 11%의 절반에 머물었다. 2023년 4만호를 넘긴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발목을 잡으며 청약 수요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10명 중 6명 '수도권'에 청약... 쏠림현상 심화
수도권과 지방 간의 청약 양극화 외에도 수도권 내의 청약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2023년 수도권 청약 건수(66만3068건) 중 무려 80.4%가 10개 지자체에 몰렸다.

지역별로는 ▲경기 화성시(15만1499건) ▲서울 동대문구(9만1744건) ▲경기 파주시(8만2243건) ▲인천 서구(5만73건)▲서울 광진구(4만1344건) ▲성동구(2만8710건) ▲송파구(2만5783건) ▲경기 평택시(2만4730건) ▲서울 영등포구(1만9478건) ▲경기 광명시(1만7230건) 순이다. 이들 지역에 총 53만 2834건의 청약접수가 몰렸다.

일부 지방은 지역내 호재나 청약 모객 분투를 통해 분양에 성료한 지역이 있다. 충청북도는 청주시 일대에 많은 청약자가 몰리며 2023년 총청약자 중 17만5258명을 가져갔다. 2023년 청약수요 중 16%로 2022년 5%에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청주시 흥덕구 일대 분양한 4개 사업장이 48.27 대 1에서 98.61 대 1로 순위 내 청약마감에 성공하며 테크노폴리스 주변에 청약인파가 집중됐다.

그다음으로 충청남도(5%), 강원특별자치도(5%), 대전광역시(5%), 부산광역시(4%), 광주광역시(3%) 등이 3%~5%의 청약통장 사용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전라북도(1%), 전라남도(1%), 경상북도(1%), 경상남도, 울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지는 비교적 낮은 청약수요에 그쳐 시행 및 시공사 들의 애를 태웠다.

한편 대구시는 지역내 쌓인 미분양(2023년 11월 기준 1만328가구) 우려로 신규 공급이 씨가 마르며 달성군 다사읍 '대실역블루핀34' 1개 사업장 분양에 그쳤고 세종시는 지난해 아예 신규 분양에 나서지 않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지난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역전된 청약수요의 흐름은 2024년 분양시장으로 이어져 수도권 중심의 청약선호가 지속될 전망이다. 고분양가 부담은 여전하겠지만 지방에 비해 미분양 우려가 덜하고 서울 강남권역과 부도심, 수도권 택지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양호한 입지의 청약대기 수요는 여전할 전망”이라며 “다만 주변시세 대비 분양가의 적정성을 잘 살피고, 지역 호재, 역세권 및 건설사 브랜드에 따라 차별화 되고 있는 청약수요의 양극화에 주목해 현명한 청약통장 사용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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