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3월 기업 체감 경기가 소폭 반등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p) 상승한 69로 집계됐다.
BSI는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3월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대비 1p 상승한 71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전월과 비교해 1p 오른 68을 기록했다.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장기평균 79, 75를 밑돌았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80으로 전월 대비 14p 급등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며 기타 기계·장비도 3p 상승했다. 반면,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중국발 철강 공급과잉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면서 1차 금속이 9p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이 좋았는데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중국발 철강 공급과잉으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으로 1차금속 분위기가 나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