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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몰린 인터넷은행, 1년 새 11조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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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몰린 인터넷은행, 1년 새 11조원 늘어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4-10-17 08:55

"인뱅 설립취지와 맞지 않아…당국 감독 필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가계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인터넷은행 3사의 주택담보대출도 1년 사이 11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주택담보대출(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34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월(23조4000억원)보다 47%(약 11조원) 늘었다.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작년 5월(19조3000억원)까지만 하더라도 20조원을 밑돌았으나 같은 해 말 26조6000억원까지 늘어났고, 올해 2월 30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3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증가세와 비교해 봐도 가파른 수치다. 5대 시중은행의 8월 주담대 잔액은 56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8월(515조원)보다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은행권의 주담대는 655조4000억원에서 714조1000억원으로 8.9%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케이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작년 8월 4조1000억원에서 올해 8월 7조7000억원으로 87.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19조3000억원에서 24조9000억원으로 29% 늘었다.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는 토스뱅크는 지난해 9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한 이후 잔액이 올해 8월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주담대의 급증은 올해 시작된 주담대 및 전세대출 대환대출 서비스에서 인터넷은행들이 낮은 금리와 편리성을 앞세워 선전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인터넷은행의 본래 인가 취지인 중·저신용대출 공급보다 부실 우려는 작으면서도 손쉽게 이자이익을 올릴 수 있는 주담대를 확대해 부적절한 영업 행태를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인터넷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급격히 늘리는 것은 포용적 금융을 목표로 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취지와 맞지 않다“며 ”급격한 대출 증가가 가계부채의 질을 악화시키고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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