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25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이하 피투르)’에 참가해 한국관광의 매력을 알렸다고 5일 밝혔다.
피투르는 세계 3대 국제관광박람회 중 하나로, 매년 1월에 개최돼 최신 관광시장 동향을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전 세계 여행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행사다.
올해 박람회에는 약 25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156개국에서 9500개 업체가 참가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한국관광 홍보관에서는 인바운드 여행사, 국적항공사, 지자체 등 총 12개 기관이 공동 참가해 367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으며, 예상 매출액은 약 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매출액 118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실적이다.
이번 박람회 한국관광 홍보부스에 방문한 스페인 최대 도매여행사 꼬르떼 잉글레스 여행 관계자는 “최근 한류 확산으로 인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역사문화와 자연을 중심으로 한 방한상품에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로, 이를 고려해 앞으로 홍보마케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투르_한국관광홍보관전경
한편, 한글 팔찌 만들기, 대형 스크린을 보며 즐기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태권도 격파 게임과 같은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한국관광 홍보관을 찾은 관람객은 약 1만89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예년(1만3000명)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치로 한국에 대한 현지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박람회 기간 중인 1월 23일(현지시각) 저녁, 스페인 카지노 데 마드리드에서 ‘한국관광의 밤’을 개최했다. 동 행사에는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로사리오 산체스 그라우 관광차관, 세계관광기구 나탈리아 바요나 기조실장을 비롯한 120여 명의 현지 유력 인사, 여행업계, 미디어가 참석했다.
공사는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7가지 이유’를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한류와 K-컬처, 웰니스 관광, 스포츠, 한식, 역사문화, 쇼핑, 문화관광축제 등을 소개했다.
또한, 유럽 내 한국인 음악가들로 구성된 ‘발트앙상블’은 아리랑, 군밤타령 등 한국 전통 민요를 클래식으로 편곡한 곡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더불어 전통 약과와 전통주 등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뜨거운 열기 속에 행사를 마쳤다.
공사 이진수 파리지사장은 “지난해 스페인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2023년에 비해 36% 이상 증가했다”며, “피투르 박람회는 유럽과 남미 스페인어권 방한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효과적인 플랫폼으로, 이번 박람회와 한국관광의 밤 행사 등으로 현지 업계와 파트너십을 강화한 만큼 맞춤형 방한 마케팅으로 외래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