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7.12 (토)

더파워

가공식품 물가 급등…식품업계, 원가 부담에 가격 인상 잇따라

메뉴

경제

가공식품 물가 급등…식품업계, 원가 부담에 가격 인상 잇따라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2-13 08:52

"빵·커피 등 출고가 인상 영향…환율 상승 시차 두고 더 반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식품업체들이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공식품 물가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이 겹치며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월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22.0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을 웃돌았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2.0% 이하로 유지되던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주요 품목들의 가격 인상이 두드러진다.

지난달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공식품은 오징어채(22.9%)였으며, 맛김(22.1%), 김치(17.5%), 시리얼(14.7%), 유산균(13.0%), 초콜릿(11.2%) 등이 뒤를 이었다.

요리할 때 자주 쓰이는 참기름(8.9%), 간장(8.8%), 식용유(7.8%) 등도 7~8%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 역시 가격이 올랐다. 비스킷(7.0%), 케이크(3.3%), 빵(3.2%) 등은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상승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기여도가 큰 빵, 커피, 김치, 비스킷 등의 출고가 인상 영향으로 전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식품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 원초 가격 상승으로 맛김 가격이 올랐고,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는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커피 원두 가격도 급등하면서 가공식품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부분 식재료를 수입하는 식품업체 입장에서는 원가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식품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물가 안정 정책 기조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주요 식품 원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환율 상승이 1월 가공식품 물가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 시차를 두고 더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75.77 ▼7.46
코스닥 800.47 ▲2.77
코스피200 428.07 ▼0.35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841,000 ▼79,000
비트코인캐시 706,500 0
이더리움 4,030,000 ▲5,000
이더리움클래식 25,030 ▲40
리플 3,834 ▲29
퀀텀 3,084 ▲4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699,000 ▼192,000
이더리움 4,025,000 0
이더리움클래식 25,030 ▲10
메탈 1,075 ▼3
리스크 605 ▲1
리플 3,832 ▲28
에이다 988 ▲3
스팀 198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860,000 ▼40,000
비트코인캐시 706,000 0
이더리움 4,026,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25,030 ▼10
리플 3,832 ▲28
퀀텀 3,115 0
이오타 260 0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