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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6곳, 상반기 신규채용 없거나 계획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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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6곳, 상반기 신규채용 없거나 계획 미정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2-27 10:33

채용 부진 이유...불확실성 대응 위한 긴축경영 51.5%, 경기 부진 11.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기침체 장기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2025년 상반기 대기업 채용 시장이 위축될 전망이다.

27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0곳 중 6곳(61.1%)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중 ▲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41.3%, ▲ 채용이 없는 기업은 19.8%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이 미정인 기업 비율(41.3%)은 작년 상반기(37.4%) 대비 3.9%p 증가했으며, 채용이 없다는 응답 비율(19.8%)도 작년(17.1%)보다 2.7%p 상승했다.

반면,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38.9%에 불과했다. 이들 중 ▲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9.2%, ▲ 줄이겠다는 기업은 28.6%, ▲ 늘리겠다는 기업은 12.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조사와 비교해 ▲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 비율(28.6%)이 1.8%p 증가하고, ▲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 비율(12.2%)이 3.9%p 감소한 수치다.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축소하는 이유로 ▲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기업 수익성 악화 대응을 위한 경영 긴축(51.5%) ▲ 글로벌 경기침체 및 고환율로 인한 경기부진(11.8%) ▲ 고용경직성으로 인한 경영환경 변화 대응의 어려움(8.8%) 등을 꼽았다.

한편,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미래 인재 확보 차원(83.3%) ▲ 업종별 경기 호전(16.7%)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업종별로 보면,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기업 비율이 높은 업종은 ▲ 건설(75.0%) ▲ 석유화학·제품(73.9%) ▲ 금속(66.7%) ▲ 식료품(63.7%)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채용이 없을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 식료품(36.4%) ▲ 건설(33.3%) ▲ 금속(26.7%) ▲ 석유화학·제품(21.7%) 순으로 조사됐다.

한경협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건설, 석유화학, 철강, 외식업 등 주요 업종이 불황을 겪으며 채용 계획이 보수적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 변화 전망으로 ▲ 수시채용 확대(19.9%) ▲ 중고신입 선호 증가(17.5%) ▲ 조직문화 적합성 검증 강화(15.9%) ▲ 경력직 채용 강화(14.3%) ▲ AI 활용 신규채용 증가(13.5%) 등을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시채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응답 기업의 63.5%가 대졸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 방식을 활용하겠다고 답했으며, ▲ 수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26.2%, ▲ 공개채용과 병행하는 기업은 37.3%로 조사됐다. 반면, 공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36.5%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58.5%) 대비 5.0%p 증가한 수치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고용 확대 유도(39.7%) ▲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19.8%) ▲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경직성 해소(13.5%) 등을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보호무역 확산 우려로 기업들이 긴축경영을 강화하면서 채용시장도 위축되고 있다”라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 완화와 통합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임시투자세액공제 대상 확대 등 고용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 세제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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