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7.12 (토)

더파워

악성 미분양 주택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건설업계 위기 가중

메뉴

경제

악성 미분양 주택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건설업계 위기 가중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2-28 08:5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다 지어놓고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 주택 규모가 2만3천가구에 육박하며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반 미분양 주택도 수도권에서 한 달 새 2천가구 이상 증가하며 전국적으로 7만2천624가구에 이르렀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천624가구로, 전월보다 3.5%(2천451가구)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이 1만9천748가구로 한 달 새 16.2%(2천751가구) 늘었으며, 지방에서는 5만2천876가구로 0.6%(300가구) 감소했다.

미분양이 가장 많이 쌓인 지역은 경기도(1만5천135가구)이며, 대구(8천742가구), 경북(6천913가구), 경남(5천203가구)가 뒤를 이었다.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2만2천872가구로, 전월보다 6.5%(1천392가구) 증가했다. 이는 2013년 10월(2만3천306가구)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악성 미분양의 86%는 지방에서 발생했으며, 대구(3천75가구)와 부산(2천268가구)에서 각각 401가구, 382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과 일반 미분양 증가로 인해 건설업계의 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공사비 상승과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삼부토건, 인강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상반기 내 추가적인 부도·파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악성 미분양 주택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건설업계 위기 가중
연초부터 주택 공급 지표 또한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월 주택 인허가는 2만2천45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는 1만5천128가구로 37.9% 증가했으나, 지방(7천324가구)은 50.7% 급감했다.

주택 착공은 1만17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5.7% 감소했으며, 수도권 착공은 3천985가구로 68.4%, 지방은 6천193가구로 40.1% 줄었다. 또한 1월 분양 물량은 7천440가구로 46.2% 감소했다. 반면 준공 실적만 4만1천724가구를 기록하며 13.5% 증가했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미분양 주택 3천가구를 매입하고,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를 조속히 출시하겠다는 방안을 지난 19일 발표했다. 하지만 매입 물량이 적고, 업계가 요구해 온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완화 등의 세제 혜택이 포함되지 않아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또한 현재 정치권이 탄핵 정국으로 요동치는 상황에서 정부가 추가적인 세제 혜택을 내놓더라도 이를 위한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는 3만8천322건으로 전월보다 16.5% 감소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는 5천307건으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는 3천233건으로 전월 대비 11.6% 줄어들었다.

전월세 거래 또한 20만677건으로 전월 대비 7.9%,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 월세 비중은 59.2%로 전년보다 3.3%포인트 증가하며 60%에 육박했다. 특히 전국 비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73.7%로 상승했으며, 서울은 73.8%, 지방은 79.7%에 달했다.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75.77 ▼7.46
코스닥 800.47 ▲2.77
코스피200 428.07 ▼0.35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829,000 ▲142,000
비트코인캐시 706,000 0
이더리움 4,032,000 ▲7,000
이더리움클래식 25,050 ▲30
리플 3,841 ▲31
퀀텀 3,087 ▲4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749,000 ▲96,000
이더리움 4,028,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25,070 ▲10
메탈 1,076 ▼5
리스크 606 ▲6
리플 3,845 ▲36
에이다 990 ▲3
스팀 197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790,000 ▲110,000
비트코인캐시 706,000 ▲1,000
이더리움 4,032,000 ▲8,000
이더리움클래식 25,030 ▼10
리플 3,838 ▲28
퀀텀 3,115 0
이오타 260 0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