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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약사 반발 속 다이소 철수...뿔난 소비자들 제약사 불매운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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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약사 반발 속 다이소 철수...뿔난 소비자들 제약사 불매운동 예고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2-28 15:35

일양약품, 약사 반발 속 다이소 철수...뿔난 소비자들 제약사 불매운동 예고
일양약품이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를 시작한 지 5일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이는 약사들의 강한 반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다이소 내 자사 건기식 판매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공급된 물량이 많지 않아 별도의 회수 조치는 진행하지 않으며, 기존에 공급된 제품이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할 예정이다.

일양약품은 24일 다이소에 ▲비타민C츄어블정 ▲쏘팔메토아연 ▲팝핑비타민C ▲W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2000IU ▲칼마디아연망간 ▲잇앤큐 ▲저분자콜라겐1250 ▲비타민C1000mg 등 9종의 건기식을 출시했다. 가격은 3000~5000원 수준으로, 자사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약사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제품의 함량과 성분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국이 가격을 부풀려 판매하는 것처럼 비춰질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일부 약사들은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의 일반의약품(OTC)까지 불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연합뉴스는 대웅제약 밀크티슬 제품을 같은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상품과 비교해보니 주요 성분인 밀크티슬의 함량은 130mg으로 동일했고 일부 비타민과 비오틴 등에서는 차이가 났다고 보도했다.

참고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실리마린의 일일 섭취량은 130mg이다.

매체는 대웅제약의 루테인 제품과 일양약품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역시 동 브랜드의 기존 제품과 성분·함량에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제약사들은 약업계의 불매운동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양약품이 먼저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현재 다이소에서 제품을 판매 중인 대웅제약과 판매를 준비 중인 종근당건강은 아직 철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반응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건강기능식품까지 약국에서만 팔아야 한다는 것은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약사들의 반발을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약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더 이상 사지 않겠다", "일양약품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계속 판매해 달라"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제약사가 약국을 배제하고 대형 유통업체를 선택한 것은 약국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약사들의 입장에 공감하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약국에서 정품을 사는 것이 안전하다", "저렴한 가격만 보고 건강을 해치는 건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번 사태는 건강기능식품의 유통 구조와 소비자 접근성을 둘러싼 논란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향후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의 대응 여부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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