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분야의 일자리 감소는 지속되고 청년층 고용 상황도 악화되는 등 고용 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17만 9,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3만 6,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감소한 뒤, 1월(13만 5,000명)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서 7만 4,000명, 건설업에서 16만 7,000명의 취업자가 줄면서 각각 8개월,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는 190만 9,000명으로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9만 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 명), 정보통신업(6만 5,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