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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에 선 수제맥주 기업들, 확장에 가려진 구조적 문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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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에 선 수제맥주 기업들, 확장에 가려진 구조적 문제 드러나

민진 기자

기사입력 : 2025-05-27 11:53

(더파워뉴스=민진 기자) 한동안 국내 음료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수제맥주 산업이 외형 확장 이후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초기 시장 진입 당시 브랜드 협업, 신제품 개발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했던 주요 기업들이 최근 들어 실적 악화와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국내 수제맥주 1세대로 평가받는 세븐브로이는 2020년 대한제분과의 협업 제품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지만, 이후 전북 지역에 조성한 대형 공장이 실질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3년 해당 기업은 연 매출 124억원, 영업손실 6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신설된 공장의 가동률은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다른 주요 수제맥주 브랜드인 제주맥주는 설비 확충 이후, 비주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해당 기업은 사업자 등록을 정정하며 반도체 제조업과 환경 관련 업종을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수익 구조 다변화 시도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나, 수제맥주 전문기업으로서의 정체성 혼선도 우려된다.

기술 인력 이탈도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수제맥주는 대규모 공정보다는 기술자 개인의 역량과 브랜드 철학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영역인 만큼, 숙련된 양조 인력의 유출은 제품 품질 및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양조업계 관계자는 “설비나 생산량 확대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성 확보”라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품질 유지와 조직 안정성 확보가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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