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이 사용한 실제 검과 대관식 장식품 전시…역사적 실물과 몰입형 콘텐츠가 결합된 신개념 전시회
나폴레옹:황제의전설을만나다/사진제공=마스터마인드스튜디오
(더파워뉴스=최성민 기자) 올여름, 서울 ‘퍼블릭 가산’ 전시홀에서 아시아 최초로 ‘나폴레옹: 황제의 전설을 만나다’ 전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디지털 기술에 의존하는 기존 몰입형 콘텐츠와 달리, 프랑스 현지 박물관의 실물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된 본격 역사 전시로 주목을 끌고 있다.
전시에는 나폴레옹이 직접 사용한 검과 권총, 대관식에서 사용된 황제의 장식품, 조세핀 황후의 식기 세트 등 프랑스 컬렉터 및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이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각 유물에는 상세한 기록과 역사적 일화가 함께 소개되어, 관람객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이해하고 공감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전시 관계자는 “관람객이 깜짝 놀랄 만한 유물 두 점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으며, 이는 개막 직전 공개될 예정”이라며, 전시 전부터 기대감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히든 아이템’의 존재를 예고했다.
△실제 유물과 스토리텔링의 만남
전시 후반부에는 나폴레옹의 삶과 전략을 담은 VR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실물 유물 관람 후 관람객의 상상력과 역사적 이해를 확장시켜 준다.
VR 콘텐츠에는 1805년 아우스터리츠 전투와 나폴레옹이 생을 마감한 세인트 헬레나 섬이 포함되어 있으며, 관람객은 가상 전시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황제의 시선으로 전장을 재현하는 몰입형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랑스 대사관 문화부 공식 후원, 유물 기반 전시의 새 모델 제시
이번 전시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화부의 공식 후원을 받은 국제 문화 협력 프로젝트로, 프랑스 VR 제작사와의 협업을 통해 유물을 실제로 국내에 반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VR 역사 콘텐츠로 재구성한 독창적인 기획이다.
△문화 트렌드 변화에 맞춘 전시 전략
전시 기획을 맡은 마스터마인드 스튜디오는 UFC, 디즈니 온 아이스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바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보는 전시에서, 가상현실 역사 속으로 빠져들어 체험하는 전시”로의 변화를 제시하고자 한다.
전시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유물 전시와 디지털 체험이 분리되어 기획되곤 했지만, 이번 전시는 그 둘을 하나의 역사 내러티브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킨 새로운 시도”라며 “실물의 진정성과 기술의 몰입감이 함께하는 완성도 높은 전시”라고 전했다.
‘나폴레옹: 황제의 전설을 만나다’ 전시는 2025년 7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퍼블릭 가산’ 전시홀에서 개최되며, 예매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