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2025년 1분기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고마진 품목의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향상을 이끈 가운데, 중국 시장 진출과 연구개발 모멘텀도 주목받고 있다.
4일 SK증권은 대웅제약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3,5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2억 원으로 28.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컨센서스 매출 3,609억 원, 영업이익 372억 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OPM)은 10.6%로 예상된다.
별도 기준 실적도 양호하다. 매출액은 3,1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1억 원으로 31.6% 증가하며, 각각 컨센서스 수준인 3,207억 원, 413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실적은 경기 둔화와 글로벌 수출 부진(450억 원, -18.6% YoY, -60.9% QoQ)에도 불구하고 펙수클루(275억 원, +51.6% YoY), 나보타(450억 원, +21% YoY), 우루사 ETC(187억 원, +8.2% YoY) 등 고수익 제품의 성장이 주효했다. 또한, 유통채널 다변화에 성공한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3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고, 판관비 효율화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체 실적도 긍정적이다. SK증권은 대웅제약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1조 5,374억 원(+8.1% YoY), 영업이익은 1,792억 원(+21% YoY, OPM 11.7%)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성장 중인 펙수클루(1,345억 원, +38.4% YoY), 나보타(2,135억 원, +14.5% YoY)의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 진출도 주목할 요소다. 펙수클루는 올해 상반기, 나보타는 연내 중국 시판 허가가 기대되며, 나보타의 경우 허가 이후 현재 논의 중인 기술수출 계약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25일부터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신규 타깃 2건을 포함한 4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향후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