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과수 고온피해 예방 지도(사진=김제시)[더파워 이강율 기자] 김제시가 폭염으로 인한 과수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본격적인 현장 대응에 나섰다.
정성주 시장은 최근 이어지는 고온 현상에 대응하고자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현장기술지원단’을 구성하고, 주요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작물 관리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장기술지원단은 농업기술센터 지도사 등 총 5개 조 19명으로 편성돼 농가를 직접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고온기 작물 관리에 필수적인 ▲차광망 설치를 통한 낙과 및 일소 피해 예방, ▲관수 시기·양 조절, ▲토양 수분 유지 기술, ▲병해충 예찰 및 방제 방법 등을 농가에 밀착 전달하고 있다.
올해 7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7℃ 이상 높고, 33℃ 이상을 웃도는 날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과수 품질 저하 및 생리장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춤형 현장 대응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기술지원단은 일조량이 많은 지역에는 차광 처리와 유기물 멀칭을, 수분 부족이 우려되는 농가에는 점적 관수기 도입과 물 주기 조절 등 지역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농가들은 “행정이 직접 찾아와 작물 상태를 살피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큰 도움이 된다”며 호응을 보내고 있다.
김제시는 단기적 폭염 대응을 넘어 중장기적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현장기술지원 외에도 이상기상 대응 과원 피해 예방 기술, 스마트 관수모델 구축 시범사업 등 다양한 대응책을 병행 추진 중이다.
강기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 위기 대응은 행정과 현장이 함께 움직여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kangyu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