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김영민 기자] 전 세계 사이버보안 인재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2025 핵테온 세종 사이버보안 콘퍼런스’가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종시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AI 시대의 신뢰 기반 사이버보안 환경 구축’을 주제로 ‘2025 핵테온 세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보안 전문가, 기업 관계자, 청소년 등 약 5,000여 명이 참여해 기술·정책·산업·인재가 어우러진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 펼쳐졌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에는 32개국 180개 대학에서 1,606명이 예선에 참가했다. 본선에 오른 40개 팀 중 고급 부문 대상은 한국의 ‘ASCii’ 팀, 초급 부문 대상은 대만의 ‘Starburst Kiwawa’ 팀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핵테온 세종은 글로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대회에서는 스페인 카탈루냐 사이버보안연구센터의 크리스티나 페레스 솔라 교수와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 쩐 꽝 득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보안과 블록체인 기술 등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국가정보원의 ‘국가망 보안 체계(N2SF)’와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SBoM)’ 등 정부 정책이 소개됐으며, 학회와 협의회, 지자체 간 실무협의회 등을 통한 민관학 협력 가능성도 모색됐다.
이와 함께 4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 ICT 기술 전시회에서는 AI 보안, 데이터 보호, 네트워크 방어 기술 등이 소개되며 비즈니스 매칭도 활발히 이뤄졌다.
부대 행사로 마련된 ‘초·중·고 사이버보안 한마당’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열린 본 행사에서는 세종지역 청소년 70명을 대상으로 AI 실습과 진로 특강 등이 진행됐으며, 이 중 우수학생 6명에게 세종시장상과 세종시교육감상이 수여됐다.
세종시는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등과 연계해 지역 중심의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과 산업 육성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핵테온 세종에 참여한 모두가 사이버보안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주역”이라며 “이번 행사가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인재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