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뷰티 브랜드 업계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누적 방송 5000회를 돌파하고,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2020년 4월 '헤라' 브랜드를 시작으로 라이브커머스에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은 전담 조직과 전용 스튜디오를 본사 내에 신설하며 관련 역량을 강화해왔다. 방송 장비와 기술,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내재화하면서 외부 의존 없이 독자적인 라이브 운영 체계를 갖췄다.
2023년에는 자사몰 아모레몰에 라이브커머스 전용 탭인 ‘라이브 탭’을 개설하고 실시간 방송은 물론 다시보기, 편성표 등을 통합 제공했다. 시청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첫해 대비 시청자 수가 300% 이상 증가했고, 올해에는 아모레몰 라이브 방송만으로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진행된 ‘2025 서머 아모레 세일 페스타’에서는 릴레이 라이브를 통해 단일 행사로만 3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고객 맞춤형 콘텐츠 전략과 외부 채널과의 협업이 주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네이버, 카카오, GS SHOP, 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 등과 연계해 플랫폼 특성에 최적화된 방송을 선보였으며, 신제품 출시 시점에 맞춘 실시간 정보 제공과 구매 팁 공유를 통해 브랜드 충성 고객을 공략했다.
또한, 뷰티 전문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공동구매 프로그램 ‘같이 살래?’ 등 특화 콘텐츠를 통해 팬덤을 형성하고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아모레퍼시픽 e커머스사업부 김경연 부사장은 “실시간 소통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라이브커머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며 “앞으로는 AI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