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쿠팡이 고물가 시대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자체 브랜드(PB)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뷰티, 문구,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가격 대비 품질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3일 쿠팡은 뷰티 PB 브랜드 ‘엘르파리스’의 신제품 7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EGF 비타민’ 라인 3종과 ‘엑소 하이드라’ 라인 4종으로 구성됐다. ‘EGF 비타민’ 라인은 피부 활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EGF 성분을 포함했으며, 리포좀 공법을 적용한 앰플은 비타민 C 흡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엑소 하이드라’ 라인은 히알루론산과 식물성 엑소좀을 함유해 수분 공급과 보습 효과를 강조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신상품 출시가 이어졌다. PB 브랜드 ‘탐사’는 클리어파일 세트와 만년형 가계부 등 문구 신상품을 선보였고, ‘코멧’은 수영장용 아기 기저귀를 특대형과 대형 등으로 다양화해 위생성과 휴대성을 강조했다.
최근 생활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2%대 중반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화장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은 최대 4.9%까지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쿠팡은 PB 상품의 가격을 대부분 1만원 안팎으로 형성해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PB 상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도 쿠팡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피에프네이처 양지혜 대표는 “보통 3만~5만원대 기능성 화장품과 유사한 성분을 담은 쿠팡 PB 제품이 1만원대에 공급된다”며 “쿠팡 입점을 계기로 고객 반응을 빠르게 파악하고 연구개발에 반영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쿠팡 입점 이후 직원 4명을 추가 채용했으며, 올해 매출은 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CPLB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양질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