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엠서클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일만사)을 수행하는 병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엠서클은 5일 자사의 만성질환 관리 앱 ‘웰체크’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이지스차트(eghis)’를 자동 연동하는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병원의 행정 업무를 간소화하고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일만사가 시범 단계를 넘어 본사업으로 전환되면서, 당뇨·고혈압 환자에 대한 교육과 집중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복잡한 행정 절차와 인력 부족이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웰체크-이지스차트’ 연동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웰체크 앱을 통해 수집되는 환자의 자가 혈압·혈당, 생활습관, 복약·교육 이력 등 다양한 정보와, 이지스차트를 통해 확보되는 혈액·소변 검사, 신체계측 등 주요 검진 결과가 통합 관리되며, 모든 자료는 자동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출용 평가서 양식으로 변환된다.
의료진은 클릭 한 번으로 자료 전송이 가능하고, 기존 진료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행정 절차가 병행되도록 설계됐다.
웰체크는 지난 5년간 일만사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진들의 자문을 기반으로 개발된 플랫폼이다. 고령의 만성질환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UI와 큰 글씨를 적용했으며, 현재 65세 이상 이용자만 4만 명 이상에 이른다. 전국 4,000개 이상의 의원이 해당 서비스를 도입 중이다.
엠서클 김승수 대표는 “웰체크는 당뇨·고혈압 진료 의원에 반드시 필요한 디지털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정밀검사 서비스 연동도 추진해 만성질환 치료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