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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베트남 빈그룹 지분 전량 매도…1조원 현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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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베트남 빈그룹 지분 전량 매도…1조원 현금 확보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8-06 14:13

SK, 베트남 빈그룹 지분 전량 매도…1조원 현금 확보
[더파워 유연수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보유 지분 6.05% 전량을 처분하며 조 단위 현금을 손에 쥐었다. 2019년 1조1000억원을 들여 빈그룹의 4대 주주로 올라선 지 6년 만에 지분을 모두 정리하고, 투자 원금을 웃도는 자금을 회수한 것이다.

6일 현지 투자은행(IB)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SK는 베트남 현지 투자법인인 'SK 인베스트먼트 비나Ⅱ'를 통해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장내 기관투자자 간 매매 방식으로 빈그룹 지분 전량을 제3자에게 분할 매각했다.

SK는 보유 지분 가운데 22%를 지난 1월 약 120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남은 78%를 당시보다 약 4배 높은 주가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그룹 주가는 1월 3만9000베트남동(VND)에서 이달 초 10만4000VND까지 치솟아 약 2.6배 상승했다. 이를 반영하면 전체 매각 대금은 최대 1조3000억원을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환율 효과도 SK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2019년 최초 투자 당시 대비 원화가 베트남동화보다 더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며, 환차익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번 회수 자금을 그룹의 재무 건전성 강화와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는 지난해부터 전사적 차원의 사업구조 재편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거래도 이러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SK는 지난해에도 베트남 식음료·유통 기업 마산그룹과 자회사 윈커머스의 지분을 각각 5.05%, 7.1% 매각한 바 있다. SK는 향후에도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해 현지 내 전략적 투자 기회를 지속 검토할 방침이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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