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넷마블이 2025년 2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1011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03.4%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7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 증가했으며, EBITDA는 1311억원(60.7%↑), 당기순이익은 1602억원(99.8%↑)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의 흥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8.2%)과 영업이익(-9.1%)이 소폭 감소했으나,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415억원으로 1.9% 줄었지만, EBITDA(9.8%↑), 영업이익(31.2%↑), 당기순이익(57.7%↑)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RF 온라인 넥스트’의 온기 반영과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성공적인 출시가 주효했다. 넷마블은 이들 게임의 흥행에 더해, 내부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외형과 수익성 동반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북미(35%)와 한국(34%)이 주축을 이뤘으며, 유럽(12%), 동남아(7%), 일본(6%) 등이 뒤를 이었다. 장르별로는 RPG가 42%로 가장 높았고, 캐주얼(33%), MMORPG(18%) 순이었다. RPG 장르의 매출 약진은 국내 시장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해외 매출은 4737억원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으나, 전 분기 대비 7.1%,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 이는 국내 매출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생긴 효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오는 26일 ‘뱀피르’ 출시를 시작으로, ‘킹 오브 파이터 AFK’,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OVERDRIVE’ 등 하반기 7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신작의 연이은 흥행과 함께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며 수익성과 외형이 동반 성장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출시 효과와 기대 신작을 통해 상반기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