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 지역자원 활용 콘텐츠 제작지원’ 선정작, 시네마틱 숏폼드라마 4부작〈나는 너를 기억한다 : 광명동굴〉이 8월 12일 광명동굴 올로케이션 촬영에 들어간다. 편당 4분, 총 16분 러닝타임으로 완성될 이번 작품은 ‘장소가 사람을 기억한다’는 역발상을 통해 수탈·노동·폐허·재생의 역사를 지닌 광명동굴을 감정의 화자로 삼는다.
연출과 주연(현우)을 겸한 조신후 감독은 2017년 제3회 서울웹페스트 국제웹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시작으로, 2022년 제8회 서울웹페스트에서 감독으로 베스트 앙상블 캐스트상을 받으며 배우와 연출 모두에서 역량을 입증해 왔다. 이번 숏폼에서는 “짧은 호흡 안에 동굴의 암흑과 한 줄기 빛, 가족의 상실과 화해를 압축적으로 담아낼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PD이자 극 중 ‘이연희’ 역을 맡은 전단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차세대 예술가’ 출신으로, 공간 기반 스토리텔링과 영상 제작을 결합해 온 창작자다. 전단아는 “경기 로컬 자원을 시네마틱 숏폼이라는 포맷으로 재해석해 지역과 관객을 잇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우 앞에 나타나는 수상한 꼬마 ‘유지혜’는 드라마 〈대가족, 파과〉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고 2022 KBS 연기대상 여자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한 윤채나가 연기한다. 어린 배우 특유의 생동감과 깊이를 동시에 보여 주며 작품의 미스터리한 정서를 담당할 예정이다.
촬영은 8월 12일 하루 동안 동굴 내부·외부를 모두 활용해 진행되며, 후반작업을 거쳐 11월경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사 ㈜앤노엔은 “원데이 로케이션의 밀도와 영화적 영상미를 결합해, 광명동굴이 간직해 온 시간을 관객이 체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