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 유연수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하반기 정규직 채용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신입사원 채용 비중은 상반기보다 줄고 경력직 선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11일 국내 기업 371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58.5%가 정규직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채용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7.5%, 미정은 14%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10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의 73%가 채용 계획을 밝혀 가장 많았고, 이어 100인 미만(57%), 300인 이상(55.2%) 순이었다.
정규직 채용을 계획한 기업 중 58.5%는 신입과 경력을 모두 채용한다고 답했다. 경력만 채용하는 기업은 32.3%, 신입만 채용하는 기업은 9.2%였다. 신입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67.7%로, 상반기(83.6%)보다 약 16%포인트 감소했다.
채용 이유로는 ‘현재 인력이 부족해서’(58.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퇴사 예정 인력 보충’(28.1%), ‘우수 인력 확보’(24%), ‘사업 확장’(18.9%)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신입사원 평균 초봉은 3298만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3000만~3500만원 미만이 31.3%로 가장 많았고, 2500만~3000만원 미만(29.9%), 3500만~4000만원 미만(19%) 순이었다.
채용 방식은 신입의 경우 ‘수시채용만 활용’이 59.2%, ‘공개·수시 모두 활용’이 34%였으며, 경력은 77.2%가 수시·상시 채용을 활용했고, ‘경력 공채’는 25.9%였다.
경력 채용에서는 3년 이하 주니어급이 60.4%로 가장 많았고, 5년 이하가 87.4%를 차지해 저연차 선호가 뚜렷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려는 수요가 주를 이루지만, 일부 기업은 우수 인재 확보나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 채용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