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객이 ‘워커힐 AI 라운지’에서 AI 매니저 ‘해리스’의 안내를 받아 아트 미션에 참여하고 있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더파워 이설아 기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AI와 호텔 공간을 결합한 ‘워커힐 AI 라운지’를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워커힐은 지난 4월 ChatGPT-4o 기반 AI 안내 서비스 ‘워커힐 AI 가이드’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 라운지 오픈으로 디지털 혁신 전략을 확대했다.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1층에 자리한 AI 라운지는 커먼컴퓨터의 AI 기술과 워커힐의 공간 자산을 융합해 만든 체험형 공간으로, AI 매니저와 실시간 음성 대화와 미술품 소개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 라운지에는 사용자 질문을 분석하는 ‘인텐트 인식’ 기술과 호텔리어 화법을 구현한 머신러닝 모델이 적용돼 맥락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방문객은 AI 매니저 ‘해리스(Harris)’와 아트 전문 AI 에이전트 ‘아티(Artie)’가 진행하는 ‘아트 미션’에 참여해 호텔 내 작품을 탐색하고 퀴즈를 풀 수 있으며, 미션을 완료하면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AI 매니저 해리스는 워커힐의 이름 유래인 초대 유엔군 사령관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에서 착안했다. 아트 미션은 ‘감정 수집가’ 설정 아래 작품 속 감정을 되찾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라운지는 24시간 무인 운영되며, ▲워커힐 역사와 미래를 영상으로 담은 ‘시간의 레일 위에서’ ▲디지털 아트 전시 ▲전통 식재료 재해석 아트 콜라보 작품 등이 전시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스마트 스테이 랩 김세한 담당은 “기술·공간·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시도로, AI가 호텔 경험 전반을 특별하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