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삼성전자는 통합 디지털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고 11일 밝혔다. 2015년 8월 첫 선을 보인 삼성월렛은 모바일 결제를 넘어 교통카드, 멤버십, 항공권·티켓, 전자증명서, 디지털 신분증, 자동차 키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2016년 약 23조5000억원에서 2024년 350조원 규모로 10배 이상 성장하는 동안, 삼성월렛 가입자는 160만명에서 1866만명으로 11배 증가했다. 연간 결제액은 3조6000억원에서 88조6000억원으로 약 24배 늘었고, 누적 결제액은 430조원에 달한다.
삼성월렛은 MST와 NFC를 모두 지원해 기존 결제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비접촉 결제를 가능하게 했고, 생체인증과 온·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했다.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경기지역화폐 등록 기능을 도입했으며, 현재 전 세계 61개국에서 파트너사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LN 제휴국에서는 QR코드 기반 결제와 ATM 출금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향후 AI를 접목해 온라인 결제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시 10주년을 맞아 1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결제 캐시백, 경품 이벤트, SNS 공유·퀴즈 참여 행사 등을 진행한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은 “삼성월렛은 10년간 한국을 넘어 글로벌 결제 시장을 혁신했다”며 “앞으로도 지갑 이상의 편의성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